이동식에어컨 보국전자 에어젯
웬만하면 벽걸이 에어컨 하나로 올여름도 지내려고 했는데 작은 방을 쓰는 아이들이 덥다고 아우성을 쳐서 창문형 에어컨과 이동식 에어컨을 알아보다가 2020년 6월에 출시된 보국전자의 에어젯 무빙 에어컨디셔너를 구입하였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이 냉방성능면에서는 좋다고 들었지만 저렴하면서 제습기 용도로 사용하고자 이동식 에어컨을 선택하였습니다.



냉풍기 성능 정도라는 후기들도 있고 나름대로 가성비가 좋다는 의견들도 있기에 반신반의하면 구입하여 직접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가격은 26만 원 정도 들었으며 성능은 실내온도를 3~4도가량은 낮추지만 그 이하는 어려웠습니다. 알아보니 2중 덕트 형식이면 효율이 좋아진다고 하나 제품 특성상 흡입되는 덕트를 손수제작하기가 쉽지가 않을 것 같아 일단 창문형 슬라이드 설치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기본 슬라이드를 설치한 후 우드락을 사용하여 2중으로 외부 공기를 차단하였습니다. 그래도 효율이 떨어지면 흡기 덕트를 추가해야 할 듯싶습니다.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니 나름대로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가 있었으나 가장 큰 문제점은 소음입니다. 더위보다는 소음을 택하겠지만 예민하신 분들은 힘들 수 있으리라 봅니다. 1단으로 유지하여 냉풍기의 효과를 보고자 하신다면 만족하겠지만 벽걸이 에어컨의 효율을 기대하신다면 순정제품 상태로는 무리가 있지않나 봅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추가로 덕트를 설치한 후 효율이 좋아져서 만족하던데 한번 시도해봐야 할 듯싶습니다. 가격과 성능을 본다면 이동식 에어컨은 아직 개발 중인 제품으로 보입니다. 제대로 된 성능을 일반적인 환경의 소비자가 기대 수준 정도는 누려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아서 의견을 내어봅니다. 기존의 에어컨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창문형이나 벽걸이를 선택하시는 것이 아직은 좋을 것 같습니다. 환경이 여의치 않으시는 경우는 이동식 에어컨을 충분히 검토해보시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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